나라면 나와 결혼할까? 책을 소개합니다.

     

   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?

     

    따끔하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직설적인 책 제목이죠

    저는 솔직히 조금 망설였는데,

    여러분은 어떠신가요?

     

     

    #나라면나와결혼할까?

    #후이

    #미디어숲

     

   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중국에서 30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작가의 에세이입니다.

    결혼에 대한 에세이인 줄 알았는데,

    보다 넓은 의미인 <사랑>에 대한 저자의 섬세한 시선을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.

     

    책 내용 중 특히 와닿았던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합니다.

     

    "딸, 책이 새로 나왔네, 엄마가 뭐 도와줄 일 없을까?"

     

    나는 괜히 마음 쓰지 마시라고 손사래를 쳤다.

    얼마 뒤 명절을 쇠러 본가에 갔는데, 친척 어른이 나를 보자마자 너희 엄마가 걱정스럽다고 했다.

    수시로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무언가를 계속한다는 것이다.

    대체 어디에 정신이 팔렸는지 모르지만 위험한 일에 빠지진 않았는지 엄마를 잘 떠보라고 했다.

     

    "엄마 요즘 휴대전화로 뭐 하세요? 재밌는 게임이라도 하세요?"

     

    엄마는 선뜻 알려주지 않았지만, 내가 집요하게 캐묻자 못 이시겠다는 듯 망설이며 입을 열었다.

     

    "그게.... 네 글에 '좋아요'를 누르고 있어"

     

    "좋아요? sns에 누르는 그 '좋아요?"

    "누가 그러더구나 네 sns 페이지에 좋아요를 많이 누르면 네 인기가 올라간다고.

    글은 잘 안 보여도 좋아요 누르는 건 할 수 있으니 매일 열심히 눌렀지

    손가락 조금 놀리면 우리 딸 인기가 올라간다는데, 수천 번을 못 누르겠니?"

     

     

    '좋아요'를 누를 수 있는 권한은 ID 당 한번뿐입니다.

    저자의 어머니가 수백 번을 눌렀어도 결국은,

    좋아요가 취소되었다가 다시 '좋아요'를 반복한 것 밖에 되지 않는 셈이죠

    엄연히 말하면 시간 낭비, 에너지 낭비입니다.

     

    하지만, 조금이나마 저자를 돕고 싶고 사랑해 주고 싶었던 어머니 마음을 알고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았다고 해요

    '엄마가 딸을 돕고 있다는 만족감에 빠져 살 수 있다면 좋겠다'로 이 에피소드는 마무리됩니다.

    도와주고 싶은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, 무심하게 말을 던졌던 지난날의 제 모습이 떠올라 부끄러웠습니다.

     

     

   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? 를 읽으며, 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

    여기까지, 베스트셀러 '나라면 나와 결혼할까' 책 소개였습니다.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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